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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본가족 홈스테이 감상문 (오혜정) 등록일 2012.09.06 13:27
글쓴이 렉스 조회 1271

무덥던 8월초 일본 게스트가 홈스테이를 하기 위해 우리 집을 방문했다.
홈스테이 게스트와 처음으로 긴 시간을 함께 하기로 한 우리 가족은 무척 긴장했었다.
더운 날씨에 손님을 맞아 잠 자리와 음식이 불편하지 않을지 걱정되었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상이 힘들지는 않을지 염려하였다. 그리고 나의 내성적인 성격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다른 나라 사람과 교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마음의 짐이 되었다.
그러나 그런 걱정들은 일본 게스트 후짱과 함께 생활하는 동안 모두 잊어버리게 되었다.
후짱이 처음 우리 집을 방문한 날 우리는 아름다운 유카타와 한복을 바꿔 입고 사진을 찍으며 홈스테이 가족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를 바래다 주는 길에 동행하고 도서관과 동네 슈퍼에도 같이 갔다. 나의 일상을 함께 하며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수원 화성의 야경과 지동 시장을 구경하고 그림이 있는 지동 골목길을 거닐며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을 나누고 한국과 일본의 공통점들과 차이점을 찾아 보기도 했다.
나는 후짱과 함께 하면서 홈스테이의 즐거움과 매력을 알아가게 되었다. 후짱이 보여준 사진첩 속의 멕시코의 가족이 가깝게 느껴졌고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일본의 도시 효고가 가장 가고 싶은 도시가 되었다.
그리고 소설 속에 나오는 아름다운 금각사 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다는 꿈도 생겼다.
나는 가끔 후짱과 거실 소파에서 그림책을 보던 생각을 한다. 그림책 속의 수국과 도토리, 단풍잎이 우리나라의 풍경과 비슷하여 서로 재미있어 했다. 먼 곳에서 우리 집에 다니러 온 언니처럼 친절하고 다정했던 목소리도 기억한다.
엄마가 적극적으로 변해야 아이들도 변한다고 다독여주던 따뜻한 격려의 말도 생각난다. 우리 아이들은 후짱이 만들어 주었던 일본 음식 이름을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한다.
홈스테이는 다른 나라 사람과 일상을 함께 하며 여행과는 다른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준다. 언어와 생활 방식은 다르지만 홈스테이 안에서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커다란 즐거움이다.
이번 홈스테이는 그런 특별함과 즐거움을 알게 해주었다. 함께하는 동안 좋은 추억을 많이 남겨주신 후짱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다음에 또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나와 아이들도 효고에 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