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비다냐 ~~~ 다스비다냐 ~~~ 부산역에서 아쉬운 작별을 했다. 샤샤. 마리아. 유라의 눈에 살짝 눈물이 고였다. 나도 쏟아지려는 눈물을 간신히 참았다. 러시아 우리집 게스트 샤샤. 드루쥬바의 게스트부부 마리아. 유라 닷새간 밤낮으로 같이 지내며 듬뿍 정이 들었다. 열린 마음과 웃는 얼굴만 있으면 세계인이 한 가족처럼 지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한 소중한 체험이었다. 사실 3월 22일 설레이는 마음으로 공항에 마중 갈때만 해도 홈스테이가 처음이라 말과 음식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모두가 기우였다. 52살의 여 변호사인 샤샤의 식성은 나랑 많이 같았다. 생선. 채소. 과일을 좋아하고 아무거나 꾸스나 꾸스나 (맛있다 ) 를 외쳐주었다. 언어-- 노오~~ 플라브럼 !!!!! 많이도 웃었다. 해운대 백사장. 아쿠아리움 (덕분에 나도 처음으로 구경 ) 송정해변.용두산공원. 금강공원. 범어사. 승학산 등산. 태종대 자갈마당 프란체스카집의 초대. 찜질방. 원불교교당에서의 기체조체험. 모찌요리. 렉스워커샾. 송도공원 커피숍에서의 재미있었던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친다. 그저 소음으로만 들리던 러시아 말이 귀로 들려온다는 사실..... 러시아 말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 할아버지. 할머니. 처녀. 총각. 아가씨를 배워주고 배우면서 자기는 끝끝내 할머니가 아닌 아줌마라고 우기던 마리아. 내가 영감이라고 놀리니 아니라며 할아버지라고 우기던 유라... 참 즐거운 시간이었다 버지니아는 every day. any time. alWays. usually.......no problem ! happy happy !!! 라고 하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던 유라의 모습. 내 생각엔 유라 마리아 그들이 그런것 같은데... 앞으로는 cd도 열심히 듣고 홈스테이도 많이 받고 여러나라로 나가서 홈스테이를 해보고 싶다. 세계 곳곳에 친구가 있다는건 생각만 해도 신나는 일이다. 다스비다냐 샤샤. 유라. 마리아.
LEX 멤버 여러분 발쇼이 스파시바 ~~~~~~ 2004. 3. 30. 부산 드루쥬바 패밀리 버지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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