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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unity > 활동후기

제목 성냥팔이 소녀가 되어... 등록일 2003.11.21 00:00
글쓴이 샬롬 조회 3417
곰방와!

다시 분당의 샬롬입니다.
어제와 오늘의 특별한 경험을 좀 들어보시겠어요?

아시다시피, 분당 설명회을 일단 저질러 놓고서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더군요.

이전의 설명회에는 홍보 방법을 분당 전지역의 문화의 집을 대상으로 이 눈치, 저 서러움을 당하면서
포스터을 붙혀도 반응이 별 신통찮고...

심지어 8월에 생일인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의 생일을 무리하게 학기 초에 당겨서
아이들 40명에, 학부형30명을 문화의 집으로 불러서 한 턱을 내면서
LEX을 소개도 해보았지요.
반응은 재미있겠다고 말하지만 발은 담겨려 하지 않더군요.

이번에는 전략을 바꾸어서, 서현 문화의 집의 인근 아파트 현관 게시판에 붙혀야겠다고 결심했답니다.

초등학교를 끼고 있는 두 아파트를 선택하여 한 아파트는 지난 수요일에 포스터 62매를 부녀회에
5만원을 강제기부(?)하고 부착을 의뢰했답니다.

다른 아파트는 목요일 2시부터 선착순 3개 포스터만 접수하지만
때로는 10여명이 돌아가기도 한다며 일찍 오라고 하더군요.

12시부터 부녀회 아파트앞에서 기다렸답니다.
아파트 투기를 해 본 적도, 유명한 유치원 보내려고 줄 서본 적이 없었는데 이게 왠 일인가 싶더군요.

으시시하고 우중충한 날씨 탓인지 이번 주는 대기자가 없는 편이더군요.
1시 30분경에야 2차로 온 여학생은 마침 유기농산물을 광고하는 업체에서 왔더군요.

점심도 못먹고 쫄쫄 있었는데, 그 학생이 난데없이 우리밀 식빵이라며 먹어보라고 2쪽을 권하더군요.
눈물어린 빵을 아시나요?
워낙 잘 먹으니 한 쪽을 더 권하기까지 하더군요.

2시가 넘어서야 유유히 나타난 부녀회원은 도장을 찍은 후 관리실에 가서 다시 도장을 받고
제가 직접 75매를 부착해야한다고 하더군요.
너무 난처해 하니까 대기자가 많으니 포기하라고 인상쓰더군요.

할 수 없이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 그냥하겠다고 했답니다.
그런데 왜 오만원씩을 받는지 부녀회에 대한 불평이 목까지 올라오지만...

여하튼, 아이들 올 시간이 조금 남아서 부착을 시작했습니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 속을 뛰어다니면서 성냥팔이 소녀의 마음이 느껴졌답니다.

LEX의 불꽃(?)을 전하기 위해 이렇게 뛰고 있다며 스스로 위안을 받기도 했답니다.
10개동 28개 라인을 돌면서 내가 과연 LEX에 확실히 돌았구나(?) 하며 혼자 웃기도 하고...

23개동 47개라인은 오늘 오후에 돌렸답니다.
물론 도움을 받을 사람들은 많았지만 갑자기 발생된 일이라 모두들 오늘 시간이 않되더군요.

근래에 없는 강한 바람을 헤치며 횡하니 움직였답니다.
이 포스터를 보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LEX mind가 꽉 박히길 소망하며
300여개의 압정을 눌러댔답니다.
확실히 제가 LEX mania가 된 요 며칠이였답니다.


주절주절 장황했네요.
결론은 fellow분들과 관심있으신 분들이 꼬옥 오셔서
격려와 위로를 좀 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다스비다냐 두루지아!!!


스칼렛 (2003.11.22 00:00)
Keep it up! '미쳐야 미친다' 말이 있죠, 샬롬 간바레! 삭제
애니 (2003.11.22 00:00)
경험자로서 샬롬의 포스터 붙이러 다니는 모습이 분명하게 그려지는 군요. 그것이 다 밀알이 될거라고 믿어요. 설명회서 만나요. 짜요! 짜요! 삭제
Nikko (2003.11.22 00:00)
살롬 ! 정말 수고 많이 하셨어요 어제는 날씨도 많이 추웠는데 .. 우리 모두 함께 하면 정말 잘 될꺼애요 샬롬 ! 화이팅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