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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천패밀리 재준가족 첫번째 홈스테이 등록일 2010.07.15 09:33
글쓴이 데이지 조회 2099

 

안녕하세요, 재준가족입니다. (아가:JaeJune 엄마:Jane 아빠:Kevin) ※ 아래 인천패밀리 사진중 맨 오른쪽 세명

인천 LEX패밀리의 일원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홈스테이 호스트가 되었습니다.생각보다 일찍 홈스테이를 받게 되어서 부담감이 있기도 하였고, 더더군다나 홈스테이 가족에 대한 정보를 일찍 입수하지 못하여 첫날일정 시작하기 직전까지 긴장상태였습니다. 집청소 하랴, 없던 집기 확인해서 쇼핑하랴..3일준비가 일주일을 훌쩍 넘어갔습니다. 뭐 그렇다고 준비한건 없고, 먹을것도 푸짐하지 않은 건 여전한 문제더군요.

 

그나마 사전에 입수한 정보를 가지고 유추한 것이라곤, Kim Ventura라는 엄마는 아마도 한국인 2세로써 부모는 김씨일꺼라는, 그래서 남편성인 Profaci도 따르지 않았을꺼라고, 외국인이라면 Kim이 아니라 Kimberly일꺼라고.. 온갖 추측만 하다가 가족을 만났습니다.Kim은 그냥 미국인이였고, Kim이라는 이름이 흔하지 않은 이름이며(Kimberly아님), Ventura라는 성은 자신이 가문중 장녀라서 아버지의 성을 이어받았던 것이였습니다. 슬하엔 딸1, 아들3이 있고 이중 둘은 한국에서 입양한 아이였습니다. 6명가족은 4개그룹으로 나뉘어 홈스테이를 하게 되었고, 그중 2명인 엄마 Kim과 딸 Nina가 첫번째 홈스테이 가족이 되었습니다. 

 Kim Ventura & Nina Profaci              

 

예절도 중요시하고 농담하기도 좋아하는 엄마와 항상 어려운 일을 웃어 넘기는 착한 딸 덕에 부담보다는 재미있게 일정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딸 Nina를 재준이가 너무 좋아해서 기간내내 재준이를 Nina에게서 떼어 놓는게 일이였구요. 한국음식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해주는 음식마다 감탄사를 연발하고, 딸 Nina도 작은체구에 한국음식을 양껏 먹는 모습에 우리 가족이 흐뭇했습니다.예상일정과 경로를 짜뒀는데, 날씨도 그렇고 생각만큼 일정대로 잘 안움직여 지더라구요. 예정보다 2개정도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상태로 결론적으로 아래 일정대로 움직였습니다.

 

 

 

첫째날, 아침을 먹고 집에서 재준이 성장동영상에서 스튜디오 웨딩사진 동영상, 아이돌그룹들 동영상 김연아동영상 많이 틀어줬습니다. 많이 신기해 하더라구요. 포틀럭 파티에 가기 전까지 이것저것 얘기를 나누다가 인천으로 출발하여 포틀럭 파티에 참석했습니다. 아 그날 밀려오는 피로감이 여간 아니였습니다. 과도한 청소때문에 생긴 피로감이 시차적응하는것 만큼이나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LEX패밀리에서 맛있는 음식을 정말 많이 준비해주셔서 첫날 부담이 많이 줄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Kim이 인천패밀리 칭찬을 입이 닳도록 했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

둘째날은 경복궁 인사동간다고 아침일찍 준비하여 출발하였습니다. 가는도중 타이어 바람이 빠지는 바람에 30분을 소모해버리니, 도착시간이 11시가 넘었습니다. 일기예보와는 딴판으로 날이 너무 쾌청하여 Nina는 선글라스를 안가져와 애를 먹었고, 재준이도 청바지를 입고 나와서 더워보였습니다. 어쨌든 그날의 쨍한 날씨가 오히려 더 좋은 추억을 남긴 것 같습니다. 점심을 명동교자에서 먹었는데, 정말정말 맛있게 먹더라구요.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음식이라서 좋았구요, 식사 후에는 인사동에 들러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팥빙수도 먹었습니다. 겨우 일정을 끝내고 집에 도착하니 벌써 8시가 넘었더라구요.. 주변 조그만 마트 들르고 일정 정리했습니다.

셋째날은 Nina가족이 홀트복지재단에 들러 출생후 3개월 길러주신 어머님을 뵈러 가는 날이였습니다. 저희는 동행하지 않고 얘기로만 들었는데, 그곳에서 생모를 만나는 일정이 갑자기 생겨 2시까지의 일정이 5시까지로 연장되었습니다. 도착하니 벌써 6시에 가까워져 가족들과 만나기로 했던 식사 시간이 늦어졌더군요. 우리나라 잔치음식으로 차려진 저녁식사에 아주만족해 했습니다.아마 후덕한 한국인심과 한국전통의 예절도 배웠을꺼라 생각합니다.

일정도 표현하면서 말을 줄여서 쓸려니 한계가 있었습니다. 첫 홈스테이부터 너무 좋은 가족들과 만난 것 같아 기분이 좋았고, 보람도 있었고, 아직 기억에도 생생합니다. 좀 더 많은 얘길 하려고 할때즈음 일정이 끝나더군요. 재준이에게 있어서 이런 만남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게 될진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우리와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사랑으로 대하게 된 것에 대해선 얻은 것이 많은 기회였습니다. 좋은자리를 마련해주시고 도와주신 여러분께 다시한번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레이스 (2010.07.16 23:11)
사당 family 지기 그레이스라 합니다...
재준이네 가족의 첫번째 홈스테이 경험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여러가지를 guest 들이나
Host 가족에게 안겨 줬으리라 생각합니다...
태평양 건너에 좋은 친구가 생기는 특별한 경험 ㅁㅁㅁㅁ
인생이라는 커다란 공간에 하나의 스펙으로 자리를 채운 좋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되셨음
좋겠네요...
함께 Lex 활동 즐기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구요...
앞으로 많은 활동 기대 합니다.... ^^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