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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unity > 활동후기

제목 못치룰 뻔했던 샬롬패밀리설명회은 어떻게 됐을까요? 등록일 2010.04.07 15:14
글쓴이 샬롬 조회 2239

봉주~르
샬롬입니다.

집 앞 목련이 예쁘게 필 때를 감안해서 연간 설명회를 이 맘때 잡았습니다.
예년과 다르게 여전히 봉우리만 오른 쌀쌀함이 있는 가운데
거실 난방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저는 늘 슬리퍼를 신고다니는 관계로)에서
맴버의 요청에 따라 난방을 올렸답니다.

몇 년 전에는 설명회을 위해서 인근 아파트단지의 게시판에 포스터를
무작위 살포(?)작업을 했습니다만
포스터를 보고 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 번의 대상은 유치원생과 초등저학년생을 둔 엄마를 특정화했답니다.
그래서, 지난 주에 단지내 2 군데 유치원을 어려운 마음으로 방문했지요.
아이들이 그 유치원을 졸업했다고 같이 가 준 혜수엄마가
선생님이 거의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문 전에서 "입학상담원하세요?"라고 물었을 때 어떨결에 "그건 아니구요..."라고 했더니
잡상인 대하듯 아래 위를 훑어보면서 "원장님 지금 안계세요"라고 하더군요.

다른 유치원을 들렀다가 다시 도전했을 때
마침 혜수엄마가 아는 선생님이 우릴 맞이하여 문턱높은(?) 성을 넘을 수 있었지요.

두 유치원장님 모두 포스터는 엄마들의 항의로 일체 붙일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유인물만 남겨 둔 채 나오면서 각자 1층과 2층에 살므로
뒷배란다에 포스터을 붙혀두었답니다.

참 하기 어려운 일에 동참해 준 혜수엄마가 참 고마웠답니다.
***
설명회 당일까지 오겠다는 전화가 없어 마음을 조렸답니다.
그런데, 다섯 엄마가 왔답니다~~~

싱싱의 다정스럽고도 유머넘치는 사회, 니코의 렉스역사와 3대에 흐르는 산 경험,
사라의 사랑나누기 경험, 엘리의 입 딱벌어지게 하는 7개국어 샤워,
짱아의 교류의 산 증거물인 앨범, 차이홍의 교류로 수줍은(?) 영어가 늘은 이야기...
3자녀가진 엄마의 진지한 질문들...예정된 시간보다 30분이 지나 설명회를 끝(?)냈답니다.
***

개인적으로 잘~ 마친 것에 대해 감사할 것이 또 있습니다.
멀리서 온 식구들과 점심을 잘 먹고 돌아와서 3시경에 일이 터졌습니다.
챙피한 일이지만 제가 렉스한다고 1층으로 전세를 왔지요.

이 집은 앞베란다가 확장된 집인데 3-4 번 베란다에 물이 넘쳐 거실로 스며드는 일이 있었지요.
관리실에서 배수관을 뚫은 지 한 달이 안되었는데 집에 와보니
거실 1/3 정도가 물바다로 되어있더군요.

위의 25 층 세대에서 누군가 아침에 앞베란다에 물을 썼으면 우리 설명회가 아수라장될 뻔했지요.
그저 감사했답니다!!!
도나 (2010.04.07 15:46)
설명회에 참석 못해 궁굼했는데 글을 읽어보니 마치 현장에 있었던 느낌이네요.
덕분에 용기를 얻었어요.
포스터 100장을 들고 다니며 동네에 붙이고 다녔던 기억이 새롭네요.
장기자랑때면 기발한 아이디어로 발표 했던 샬롬 패밀리를 기대합니다!!!! 삭제
니꼬짱 (2010.04.07 15:55)
수고많이하셨습니다.
설명회는 다른사람을 위한것이 아니라 제자신을 위해서도 필요한것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정말 감사할 일이네요 .
그래도 샬롬 혼자 거실 물청소하시기 힘드셨겠어요 .

하린이의 꿈을 위해서도 ...
렉스는 아이들에게 , 학부모님들께
많은 꿈을주는 활동이기를 빕니다. 삭제
셜리번 (2010.04.08 10:12)
엊그제 만난 것 같은데, 벌써 4월이고, 설명회를 무사히 마치게 되어서, 샬롬의 기분 십분 이해가
됩니다. 수고하셨어요. 삭제
비비안 (2010.04.08 19:59)
정성스런 글 이상으로 설명회를 잘 준비해서 훌륭하게 마쳤네요!!
주위의 성의 있는 참석으로 인해 좋은 페밀리가 발전 하게 될 거 같기도 하고요 펠로회의때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 나눴던 깊은 밤이 떠 오릅니다^*^
샬롬 싱퀄러!!!! 삭제
봄이 (2010.04.10 08:01)
함께 하지못해 아쉬움이 컸답니다.
6월에 오픈 훼미리 예정인 나비드가 많은 도움 받았을 것 같네요^&^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감사하는 샬롬 마음
항상 따뜻하게 전달된답니다^&^
미나상 고꾸로우상~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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