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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unity > 활동후기

제목 당진 쌀 한 포대!! 등록일 2010.04.11 23:57
글쓴이 비비안 조회 2364

지금 울 집엔 쌀 한 포대가 놓여 있답니다??

하루 종일 배탈에 시달려 아침만 제대로 먹고서 종일 자고 또 자고 했네요

금방 한 시간 전에 작은 딸아이가 산책하려 가자고 안 했으면 그 벚꽃이 그렇게 이쁜 줄도 몰랐을 텐데...한 두 방울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벤취에서 마무리를 하다가 발길을 돌렸는데 지난주 부터 산책로를 아름답게 장식해 주고 있는데 다 떨어질까봐 걱정이네요..



금욜 일을 마치자 마자 멀리 당진 왜곡 마을 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거의 4시간에 걸쳐 달려 갔네요

말로만 듣던 난지도도 구경하고 울 가족의 첫추억이 있던 수덕사 그리고 해미읍성 도고온천까지 즐겼네요

친구들이 맛난 쭈구미 어린생굴 새조개를 준비해서 기다린 줄도 모르고 그냥 단지 즐거운 모임이 될 거라는 기대를 안고 한달음에 달려 간 거지요

예의 커플 단체복도 입고 반가운 얼굴을 마주한다는 그것 자체가 기쁨을 주기에 충분하였고 이튼날 아침에 일직 일어나 어린 생굴을 직접 따서 먹으면서 상큼한 서해바다와 놀았지요*&*

그 샤브샤브핸 국물에 라면과 죽도 해 먹고...식객에서 허영만씨가 자랑 했던 그 비법을 아는 누군가의 솜씨는 죽여 주었어요

그것도 살아가는 시어른들과의 만남 헤어짐 부모봉양에서 오는 어려움등등을 공감하며 눈물겨운 역사의 한 페이지들이 실감났던 이야기의 이어짐,,,,

그 오전의 아름다운 이야기 마당이 끝나고 수덕사로 가려고 차를 타려는데 그 곳에 살고 있는 남편의 친구분 부부가 6가족 모두에게 쌀 한 포대씩을 선물하는 것이 아닌가??

모두가 깜딱 놀라고 흥겨운 박수세례까지~~~~

멀리서 김천 서울 원주 부산 마산서 달려온 수고가 고마왔다나??

사실 그 친구를 신혼초에 봤을 땐 취직이 안되어서 울집에 자주 찿아와 귀찮게 하곤 했었는데 결혼 이후 모든 일도 잘 풀려가고 야무진 아내도 얻어 누 구 보다 여유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우리네 삶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며 혼자서 달콤한 상념에 마음이 따뜻해 졌다
렉스 (2010.04.16 16:11)
싱싱입니다. 정말 훈훈한 이야기네요 .

이런 정감있는 이야기 자주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