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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탈리아청년의 한국적응기 등록일 2011.06.18 20:55
글쓴이 mama 조회 2261

이탈리아 청년이 집에 왔다 .
잔뜩 긴장한 얼굴과 낯선 풍경에 어리둥절하는 모습이 어찌나 딱해 보이던지 안쓰러웠다.
외국이라고는 처음이라면서 고등학교때 학교에서 한국의 역사를 배웠다고한다.
한국어를 너무 좋아하고 브래이크댄스도 좋아한단다. 한국어를 배우려고 왔고 1년 이상은 한국에서 머무르면서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할 생각이란다. 한국어 서체 디자이너가 되는것이 목표라고 한다.
22살이고 서양학생이라서 혼자서 외출하는것에 어려움이 없을꺼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반대였다.지하철타기도 두려워해서 친구(이탈리아 사람)를 만날 때는 집가까이 친구가 데리려 오거나 혼자 나갈 때는 내 핸드폰을 가지고 나갔다.
친구가 한국어로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까 우리 한테 한국 이름을 지어 달란다.
우리가족이 한국의 부모님이고 가족이라면서 아들이 됐단다.
울 아들이 "배용준"이라고 지어 주었고 그 이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유명한 배우이고,또 성이 우리와 같다니까 아주 좋아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주 쾌할한 성격을 드러내면서 급속도로 친해졌다.
이탈리아식 영어(예:포르미-for me)를 아주 능숙하지는 않게 구사하고(이탈리아에서는 영어를 고등학교에서 부터 배우고 대부분 영어에 관심이 적다고함 .그의 부모님도 역시..) 한국식 콩글리쉬가 잘 통하지는 않았지만 웃음이 끟이질 않게 됐다.
담배도 안피고 술도 못 마신다는데도 막걸이를 주니까 두잔을 마시더니 "파라다이스"라는 표현을 쓰면서 바로 들어가서 자버렸다.
집에 있는시간이 많았는데 대부분 아주 열심히 한국어 공부를 하고 시간을 따로 정해서 영어공부를했다.
페이스북에서 알게 된 한국 여학생을 두어번 만나더니 여자 친구가 됐단다.
그녀와의 스킨쉽도 얘기해 주어서 깜짝 놀랐었다ㅋㅋ
오늘 연대 기숙사로 들어갔다. 헤어짐이 슬퍼서 눈물이 난단다.
그러나 자주 놀러오고 전화와 페이스북을 통해서 연락하기로 했다.
아침에 연대기숙사로 들어 가려니 또 두렵단다.
역시 아직은 어린 소년이라 딱해보였다
지금까지 제법 많은 횟수의 외국인을 홈스테이해 봤지만 이번 같이 한 가족으로 지내보기는 처음인것같다.
아주 편안하게 지냈던거 같다 . 그 학생도, 우리 가족도....
링고 (2011.06.26 18:13)
`이탈리아 청년이 배용준을
닮았으면 얼마나 이쁠까?
적응기가 지나고 한국을 자유롭게
여행하는날이 빨리와서
청주에도 한번와주면 좋으련만...
한가족이 된다는것이
가슴을 따뜻하게 하네요~~
렉스 (2011.07.18 13:26)
저도 그런 순수한 이태리 아들과 만나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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