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나선 길이
따사롭다 못해 눈부신 햇살 덕에 소풍 나온 행락객들로
엣 가야 왕국의 김해에 도착하니
어느새 햇님은 서산 마루 위에
예정 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더 늦어
고속 버스 대합실에서 쫄쫄 홀로 기다리던 스카렛을 만나
경상 지부 사무실로
일본의 global 친구들은
화사한 웃음과 또록 또록한 한국말로 인사를 하네
진정 인생을 즐기기 위해 다언어 활동을 하는 듯
영어 연극으로 봉사하는 이야기
하얗게 돋아난 머리칼도 아랑치않고
유치원생과 다언어 하는 이야기
재일 외국인들이 일본에서 잘 적응하라고 도와주는 이야기
다언어를 즐기는 global 멤버 끼리 다언어 컨테스트 하는 이야기
호스트가 데리러 오지 않았으면 끝나지 않았을 이야기들
그 옛날 가야국이 신라에 멸망된 후
많은 사람이 일본으로 건너가 제후들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나누며
김해를 방문 한 그들의 눈빛은 반짝 빤짝
그들의 어느 선조의 고향을 찾은 듯 설레 설레
경제가 어렵다고 반액에 맛나게 갈비로 저녁을 먹고
바로 가야 축제 현장 속으로
하천을 따라 불빛도 찬란히 축제의 문이 우릴 반기고
야외 공연장에선 모두의 기분을 흔들어 놓는 노래와 춤
하천가에 늘어선 하얀 꼬깔 지붕 천막엔 갖가지 공예,꽃,작품 전시
모든 김해 시민이 다 모였을까 싶게 많은 인파 속에서
노래에 맞춰 엉덩이도 씰룩 씰룩
콧노래도 흥흥
깜깜한 밤하늘 높이
오색 찬란하게 수놓은 불꽃들을 보며
아기 엎고 부산에서 게스트와 함께 와 준 두루즈바 패밀리 멤버들
마산에서 달려와 준 스카렛,비비안,김해 멤버들, global 친구들과
오래 오래 멋진 우정 나누자고
서로 어깨 동무하며 밤 깊도록 가야 축제를 즐겼네
|
> Community > 활동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