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이 너무 늦었지요?
소식은 못전해도 Lex에서의 열정은 여전히 기억에 생생하답니다.
오래간 만에 Lex마당에 발을 딪으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훌쩍 훌쩍....

벌써 미국 온 지가 두 달이 넘었네요.
생각보다 인터넷 연결에 늦어져서 거의 한 달이 지나버렸고
다시 PC 가 down 되는 바람에 다시 한 달이 휙 지났네요.

저는 Santa Cruz 시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외국인을 위한 영어 강좌를 오전 4시간 씩 듣고 있습니다.
간단한 인터뷰로 Lex 덕에 5 단계 중에서 마지막 단계를 배정받았습니다

선생님은 교육학과 교수를 은퇴하고 자원 봉사로 강의를 합니다
무료라서 내용이 허술할 것 같아서나 굉장히 다양하게 수업 안을 준비하더군요.

그리고 선생님은 다정해서 학생들의 생일을 신청 파일을 통해 확인한 후,
손수 케잌을 구워와서 생일 잔치를 하기도 한답니다.

20여명의 학생들은 여러 국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벽에는 그 동안 수업을 거쳐 간 학생들의 국적이 붙어있는데 25개국이 넘고 있습니다.

일본이나 중국 친구들에게 간단히 자기네 말로 제 소개를 하면 깜짝 놀라더군요.
여기는 맥시코인이 많아서 Lex tape에서 스페인어를 조금 더 많이 따라 했었으면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그리고 수업 시간에 Lex를 소개했더니 굉장히 흥미로워 하더군요.

아 ! 그리고 니코!!!
제 옆 단짝이 러시아에서 온 친구라서 생각이 나는데,
제가 지난해에 갔던 러시아 샤샤네가 올 봄에 한국을 왔는지요?

작년에 러시아에서 너무 가슴 가득 사랑을 받고 와서는 꼭 저희 집에 오라고 했지요.
제가 출국하기 전에 이멜 연락도 안되서 러시아로 편지를 붙였답니다.

샤샤에게 미안함을 전하면서 3가지를 제의했습니다.
산타 크루즈에서 한 시간 반 거리인 샌프란시스코로 패키지 투어로 오면 우리집에서 며칠 보낼 수 있다,
아니면 예정대로 한국에 가면 다른 Lex 친구가 가족처럼 대해 줄 것이다,
아니면 기여히 우리 집에서 묵고 싶으면 2년 후에 만나자고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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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Lex의 활동 경험으로 언어의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크게 불평없이 학교와 유치원을 잘 다니고 있네요.

아이들은 한국에서 Lex이외에 영어 학원을 보내지않아 아직은 입을 열지는 않네요 .
학급에서 아이들이 너무 위축해 있는 것 같고,
미국에서의 한국에 대한 인식도가 가난한 맥시코 수준으로 여기는 것이
안타까와서 한국을 소개하는 시간을 두 아이들 반에서 따로이 가졌습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아마 Lex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Lex에서 훈련(?)된 자기 소개의 끼가 발동했나 봅니다.

먼저는 시간을 내어주어 고마움의 표현으로 아들은 바이올린을 연주해 주었습니다.
한국의 핸드폰과 인터넷 보급율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산업 발달 수준을 간접적으로 알렸답니다.

한국 전통 인형과 도자기, 탈, 선덕대왕의 에밀레 종 모형들을 보여주면서
한국의 문화를 소개했답니다.
아이들 한복을 친구들에게 입혀 봐 주고 아들은 태권도 시범도 보여주었답니다.

또한 Lex 활동으로 왕래했던 사진들도 소개했답니다.

마지막으로 준비해 간 불고기와 부추전을 젓가락으로 먹어보는 시간도 가졌답니다.

다음날부터 아이들이 더욱 활기차게 그들 속으로 뛰어 드는 것 같았고
저에게도 친구들이 와서 옆구리를 찌르며 먼저 인사를 하더군요.

열심히 Lex활동하면 이 다음에 어디를 가더라도 그게 다 재산이 된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2년 후 한국을 돌아가면 다시 열심히 Lex를 같이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네요.

모두 건강하세요.

또 전할게요.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