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나패밀리에 엘리예요...
LEX를 시작한 지도 벌써 6개월째 접어들어가는데, 여기에 글쓰는 건 첨이네요..
경험많은 펠로우 도나덕분에 늘 다양하고 재밌는 LEX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도나패밀리에서 남색CD 2번테마 <엄마의 소개>를 듣다가 <중국의 친구가 온거>랑 <중국에 간 거>랑 러시아어의 중국발음이 다른 걸 발견하고 우리끼리 토론하다가, 문법완전 싫어하는 제가 "엘리가 러시아어 좀 연구해보세요"라는 사라의 말이 문득 떠올라, 인터넷에서 러시아문법을 몽땅 뒤져 독학해 보았답니다...
(여기선 글씨체,색깔, 크기, 표등이 편집이 되지 않아, 좀 알아보기가 어려울 것 같아, 첨부파일로 올리니, 꼭 열어봐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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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러시아어에서 <중국>이라는 뜻의 단어발음
2번 테마 <엄마의 소개>에 아래와 같은 부분이 나옵니다.
<한국어>
우리집에는 미국,일본,덴마크,중국,호주의 친구들이 와서 민박을 했었습니다.
저는 렉스교류로 일본과 중국에 가 보았습니다.
<영어>
In the past, friends from America, Japan, Denmark, China and Australia home-stayed in our home.
I've been to Japan and China under the LEX Exchange Program.
<러시아어 - 제 귀에 들리는 발음이라..문제가 좀 있을 수도...>
나쇼 세미요 쁘리지아리 두루지아 이자메리끼, 이뽀니, 게르마니, 끼따야, 오스뜨랄리.
야 빠미에누 렉스 빠븨바라 이뽀니 이 끼따이.
한국어나 영어의 경우, 앞문장이나 뒷문장이나, <중국>,<China>가 똑같이 나오는데, 러시아에서보면, 중국에 해당하는 단어가 앞문장은 끼따야, 뒷문장이 끼따이로 발음이 다르게 들리는 거죠..
결론부터 말하면, <끼따야>는 <중국의>, <끼따이>는 <중국에>라는 뜻입니다.
러시아어문법이 생각보다 상당히 복잡해서...세상에~~ 명사가 건방지게 감히 동사처럼 막 변하는 거 있죠?
그 명사가 문장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를 울나라말에선 조사(-은,-는,-이,-가,-을,-를, -의, -에)가 명사뒤에 따로 붙어 주어인지, 목적어인지를 구분해주는 반면,
러시아어엔 조사없이 명사자체의 형태가 역할에 따라 바뀌고, 그런 걸 <명사의 격>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깐, 울나라말에선 <중국의>와 <중국에>에서 명사 "중국"은 변하지 않고,
"-의", "에"와 같은 조사가 따로 붙지만,
러시아어에선 <중국>이라는 명사는 원래 <끼따이>인데,
<중국의>의 경우엔 소유나 소속을 나타내는 생격에 해당되어 <끼따야>로 바뀌고,
<중국에>의 경우엔 전치사와 함께 쓰이는 전치격이 되어 <끼따이>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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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러시아어에서 <일본>이라는 뜻의 단어발음
그럼, 일본도 두번 나오는데 왜 발음이 똑같았지?
위의 설명대로라면, 러시아어에서 <일본>에 해당하는 단어도 앞문장과 뒷문장에서 다르게 들려야 하는데,똑같이 <이뽀니><이뽀니>라고 들립니다...
러시아어는 불어나 스페인어보다 한술 더떠, 남성, 여성도 모자라, 중성까지 있어,
명사의 성(남성인지, 여성인지, 중성인지..)에 따라, 격변화(생격,전치격..등)의 형태(단어끝이 어떻게 바뀌는 지)가 달라지는데요,
남성인 중국과는 달리, 여성인 일본은 생격과 전치격의 변화형태가 똑같았기 때문에, 발음이 똑같이 들렸던 거죠~
즉, 러시아어에서 "일본의"와 "일본에"는 둘 다 <이뽀니>로 발음이 똑같습니다.
(불어에선 일본이 남성, 중국이 여성인데..러시아어에선 일본이 여성, 중국이 남성으로 반대잖아요..이걸 무슨 수로 다 구분해서 외우겠어요? 우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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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불어에서는 <친구>대신 < ~~나라사람>으로 표현
<불어:초록색CD 2번테마>
Chez nous, nous avons eu comme hotes, des americains, des japonais, des danois, des chinois, et des australiens.
Pour ma part, par les echanges culturels de LEX, je suis allee au Japon et en Chine.
한국어에 <친구들>, 영어에 <friends>, 러시아어에 <두루지아>가 보이죠?
근데, 불어에는 친구에 해당하는 단어 <ami-아미>가 안 보이네요...
불어파트에선 앞문장을 <미국,일본,덴마크,중국,호주의 친구들이 >대신
<미국사람들, 일본사람들, 덴마크사람들, 중국사람들 그리고 호주사람들>이라고 표현했기 때문에, 뒷문장에 국가를 뜻하는 <일본 그리고 중국>과는 발음이 다르게 들린답니다.
(중국사람들 : 데 쉬누아 / 국가 중국 : 엉 쉰느
일본사람들 : 데 자뽀네 / 국가 일본 : 오 자뽕
- 제 귀에는 이렇게 들립니당...)
그래서, 도나패밀리에서 이와 같은 원리로 러시아어도 앞의 <끼따야>는 <중국사람>이고, 뒤의 <끼따이>는 국가<중국>이 아닐까?라고 저희끼리 토론했었답니다.
근데, 알고보니, 러시아어로 <국가명-중국>은 <끼따이>, <중국사람-남자>는 <끼따예쯔>, <중국사람-여자>는 <끼따얀꺄>로 단어가 또 다 달라지더라구용...아~~복잡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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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총정리
저야...물론 언어, 사람, 명사의 성, 명사의 격, 발음,문법 몽땅 다 무시해버리고,
나라에 해당하는 <끼따이>와 <이뽀니야>만 알아둘 생각이지만,
혹시나 정석대로 문법을 제대로 알고 싶어하시는 분을 위해 봉사활동 한번 합니다..ㅋㅋㅋㅋ
(표로 정리했는데, 여기 안 붙네요...꼭 첨부파일 열어보삼~!!)
인터넷서치를 바탕으로 한 독학이므로, 혹시 틀린 곳 있음 주저말고 지적해주세요~!
P.S
발음이랑 문법이랑 완전 안 친한 엘리가 인터넷에서 문법찾고, 저 알파벳 뒤집어 놓은 러시아어 그려놓느라, 고생한 거 어여삐 여기셔서, 남색CD 2번 트랙 한번씩들 들어봐주삼~~~~
끼따야, 끼따이, 이뽀니...가 들리시나용?
요로시꾸 오네가이시마~~~~스 m(_.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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